강원도여행 홍천여행 홍천성당 국가등록 문화재 제162호
홍천성당의 진입로는 새롭게 포장이 되어 있어 아주 깔끔합니다.
아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걸어 올라가 보는데요
걸음을 옮길수록 서서히 보이는 홍천성당의 모습은 신비롭게 여겨집니다.
교육관 앞 광장의 나무에도 단풍이 물들었습니다.
가을 모습을 하고 있는 홍천성당은 분위기를 타기에도 좋습니다.
이 길은 한 사람이 겨우 지나갈 정도의 좁은 길인데요
예전에는 이 길로 올라가서 성당 건물로 들어간 것 같습니다.
양쪽에 나무가 받쳐주는 모습이라 기분이 좋아집니다.
홍천성당의 옆모습과 함께 종탑을 보니
석조건물의 아름다움을 다시 한번 더 느낄 수 있습니다.
본당으로 들어가는 길은 쉴만한 벤치가 놓여 있으며
코로나 19 감염예방을 위한 소독시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 성당은 1910년 횡성 풍수원성당의 송정공소로 시작하여,
홍천지역 천주교회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습니다.
1936년 목조로 지어진 건물이 있었으나 한국전쟁 당시 불에 타 없어져
군인들의 협조로 현재의 건물을 건립하였습니다.
정면의 돌출된 높은 종탑을 중심으로 좌우대칭의 예배공간이
구성되어 있으며, 내부는 열주 없이 하나의 강당처럼 형성하는 등
우리나라 1950년대 석조 성당 건축의 모습을 잘 보여줍니다.
송정 공소에서 홍천 본당으로 1923년 6월 승격되었습니다.
초대 신부는 황정수 요셉 신부입니다.
홍천 일대에 천주교가 전파된 시기는 불분명하지만 뮈텔 주교의 일기에 의하면 1900년 경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1902년 경에는 홍천군 화천면에 공소가 설립되었고 1923년 본당으로 승격되었습니다
.
처음 지어진 성당이 한국전쟁으로 파괴되자 오스트레일리아 출신의 크로스비 신부가 8대 주임으로 부임하여 성당을 신축하였으며,
1955년에 새로운 성당과 사제관이 완공되었습니다.
사무관 앞 광장에도 가을이 가득 내려왔습니다.
가을이 주는 마음의 여유를 이곳 홍천성당에서도 느낄 수 있습니다.
김대건 신부상으로 보이는데요
그의 살아있을때 고난을 기억합니다.
다가오는 2023년 100주년을 준비하고 있는 홍천성당은
북녘에 있는 공소를 위하여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