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일본 규슈

규슈 여행 부산항에서 초고속 제트포일 여객선 비틀호 타고 후쿠오카로 출발

워크뷰 2016. 6. 3. 22:50

[일본정부관광국 JNTO 홈페이지 링크]


​[힘내라 규슈, 그리고 규슈올레]

- 기간 : 2016년 5월 26일(목요일) ~ 5월 28일(토요일) 2박3일간

- 지역 : 북규슈(오이타현/야바케이, 벳부, 코코노에, 후쿠오카현/구루메, 사가현/다케오,이마리)​

- 후원 : (주)JR규슈고속선(초고속제트포일여객선 비틀호)

 

비틀호 타고 일본으로 떠나는 여행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일행을 만나 출국수속을 마치고 일본으로 여행을 떠난다.

부산에서 일본 후쿠오카까지 2시간 55분이면 도착하니 참 편리하다.

 

비틀호를 보면 많은 생각이 든다 

하늘을 날고 싶다는 생각이 비행기를 만들었고, 좀 더 빠른 배를 만들고 싶었던 생각이 바다 위를 떠서 다니는 제트 포일선 비틀을 만들었다.

비틀은 말 그대로 배의 형태를 가졌지만 비행기처럼 날개를 가졌다.

비행기의 날개는 공기를 이용하여 하늘을 날지만, 비틀의 날개는 물을 이용하여 바다 위 2M를 떠서 날아다닌다.

이러한 선박은 항공기 제작사인 미국 보잉사에서 항공기의 기술을 그대로 선박에 적용시킨 결과이다

이런 혁신적인 비틀의 바다 위를 날아다니는 기술은 60여 년 전 과거 세계대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구 소련(현 러시아)이 군사용으로 개발한 제트포일선의 기술은 종전으로 민간으로 이양되었고

 20여 년의 연구개발 이후 여객선으로 활용되기 시작하였다.


홍콩~마카오의 여객 수송과 일본 연안의 주민 수송 목적으로 지금으로부터 40여 년 전부터 활용되기 시작하였다.

개발부터 상용화를 거쳐 60여 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까지도 지구 상 바다 위를 항해하는 선박 중, 제트포일선 비틀을 따라갈 선박이 없다.

제트포일선 비틀을 타보면 마치 비행기를 타고 가는 느낌이며, 이것은 쾌적한 승선감으로 이어진다

또한 여러 가지 기술의 장점으로 현재까지 취항률, 운항률, 정시성 등에서 비틀을 따라올 선박은 없다.  

제트포일 고속여객선 비틀호의 탄생은 25년 전인 1991 3 25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부산항과 일본 후쿠오카 하카다항을 시속 45노트(83)로 운항 2시간 50분 만에 주파하는 고속여객선의 출범은 

오늘 현재까지도 많은 사람의 호응을 받으며 바다의 비행기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1세대 제트포일선은 항공기 엔진과 항공기를 제작하는 미국 보잉사에서 제작.

2세대 제트포일선은 보잉사의 모든 기술이 일본의 가와사키중공업으로 이전 제작.

2세대 선박이 제조 되면서부터 좀더 디지털화된 부분도 있고, 1세대 선박에서 부족했던 여러 가지 사항들이 개선되어 제작되어 

2세대 선박의 컨디션이 1세대 선박보다 뛰어나다. 비틀호의 경우, 현재 운용 중인 3척 모두 제트포일 2세대 선박이고

제조된 지 20년 내외 정도의 선령을 보이고 있다.

 

.가와사키중공업 제작사에서는 제트포일 여객선은 선체가 특수합금으로 만들어져 있어 부식에 강하고 

선체가 가벼워, 제조 후 40년 정도까지는 무난히 운항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선박의 선령 규제로는 연안을 항해하는 선박의 경우(제조 20년 이내)가 적용된다

하지만 국제운송항행규정에는 이와 관련된 별도의 규제가 없다.

(, 매년 선급으로부터 선박안전에 필요한 까다로운 검사를 시행해야 하고, 이를 통과해야만 운항면허를 유지할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보면 약 40여 대의 제트포일 여객선이 홍콩~마카오, 일본 연안을 중심으로 운항하고 있으며

그중에 한~일 항로(부산~대마도, 부산~후쿠오카) 5척의 제트포일 여객선이 활발히 운항을 하고 있다.

 

비행기의 운항 원리와 매우 흡사한 초고속 제트포일 여객선 비틀호.

우리가 타고 다니는 비행기는 공항의 활주로를 벗어나 이륙하기 위해서는 400km/h 이상의 속도가 나와야만 가능하다

그러나 수면에서의 양력은 공중에서의 양력보다 1,000배가 높다고 한다.

그래서 제트포일선인 비틀호의 경우 50km/h의 속도에 도달하면, 수면 아래로 내려져 있는 날개가 수중에서 작용하는 원리에 의해 

선체가 2M 정도 부상을 하게 되고 최고 45노트(83km/h)의 속도로 운항을 할 수 있다.


 

부산항과 일본 후쿠오카 하카다항을 2시간 50분 만에 주파하는 고속여객선의 탄생은 25년 전인 1991 3 25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비틀호(Beetle)는 일본의 JR 규슈 여객철도주식회사에서 1991년에 부산~후쿠오카 항로의 운항면허를 획득하면서 시작되었는데

이 배의 탄생이 한국과 일본의 대표적 철로 운용사인 한국철도공사와 JR규슈 선박사업부의 합작에 의한 것이었다는 점이 역설적이었다

이것은 한국 철로와 일본 철로를 해상에서 연결하는 취지였던 것이다.


가와사키중공업에서 제작한 비틀호를 투입하였으며

현재는, JR규슈여객철도() 선박사업부에서 분사한 JR 규슈고속선()에서 비틀호의 운항을 책임지고 있고,

 B1, B2, B5호 총 3척의 고속선이 부산~후쿠오카 항로 및 부산~대마도(히타카쓰)항로를  운항중에 있다.

평균 시속 80㎞의 속도로 수면 위를 스치듯 날아가는 바다위의 비행기 '비틀호'의 등장에 

당시 사람들은 "시간과 비용 면에서 여객기보다 경제적이다. -일 항로 역사에 새로운 한 페이지가 쓰였다"라며 환호했다.

 

비틀호의 내부로 들어가 보자

승선정원은 200명이며, 객실은 1층과 2층으로 구분되어 있다.

그중에 16석은 항공기의 비즈니석에 해당하는 그린석으로 운용하고 있다.

그린석을 이용하려면 예약을 받고 있으며 편도 당 추가 비용이 30,000원이다.

그리고 승객이 앉을 수 있는 좌석은 JR 규슈의 실제 각 열차에 사용하고 있는 열차와 동일한 규격으로 제작, 탑재되어 있어 

여타 동종의 선박보다 훨씬 안정감 있고 쾌적한 승선감을 제공해 준다.

 

특히 요즘 여성을 위한 서비스가 간절하다. 비틀호에서는 처음부터 여성을 위한 특별 공간이 설치되어 있는데

여성전용구간, 여성전용화장실 등의 배치는 여성 여행객들이 좀 더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이는 동종의 여타선박에서 찾아볼 수 없는 세심한 서비스이다.

선박에서 제공되는 승무원에 의한 각종 서비스는 기본적으로 JR 규슈 여객철도주식회사 서비스팀의 메뉴얼를 토대로 하고 있기 때문에 

좀 더 차별화되고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비틀호의 운항 구간

부산~후쿠오카 항로는 2시간 55분간 운항,

부산~히타카쓰 항로는 1시간 10분간 운항

기상상황 등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정시성을 자랑하는 것이 비틀호의 가장 큰 특징이다.

 

비틀호의 비즈니스석, 그린석

그린석은 별도의 개별 공간으로 운영되며, 비틀호의 1층 선두부에 자리 잡고 있다.

편의 서비스로는 그린석 담당 승무원이 상존하고 슬리퍼와 담요 그리고 음료 및 이어폰 등이 제공된다

특히 일본 발 오전 편의 경우 JR 규슈의 유명한 제과제빵 브랜드인 트란도르(TRANDOR)에서 제공하는 고급 샌드위치가 음료와 함께 제공되어 

간단한 식사 대용으로도 충분하다. 무엇보다도 승/하선시 그린석 이용객 승객이 우선 승선 및 하선하기 때문에 번잡하지 않고 편안하게 

출입국 수속이 가능하다.

 

 

부산항을 빠져나가는 비틀호

부산항 대교의 위엄이 보인다.


 


부산과 일본의 바다 한가운데 즈음이다

하늘은 점점 맑아지고 있어 여행에서의 날씨는 걱정되지 않을 것 같다.


비틀호가 시속 80km에서 속도를 50km 이하로 줄이자 선체가 바다에 닿을 때 물결이 발생하는 모습이다.


하카타항이 눈에 들어온다.

이제 정말 일본으로 들어온 것이다.

부산항과 일본 후쿠오카 하카다항을 2시간 50분 만에 주파하는 제트포일 고속여객선 비틀호의 탄생은 지금으로부터 25년 전인 1991 3 25일이다.

지난 2016 325일 오전 9시 비틀호의 부산~후쿠오카 항로 취항 25주년 기념 축하 행사가 

일본 후쿠오카시 하카다항국제여객터미널 2층 출국장에서 열렸다.

행사의 초점은 고객 만족 극대화와 서비스 개선에 맞춰져 있었다. 

한국과 일본의 전통 의상을 차려입은 직원들과 함께 참석한 JR 규슈고속선()의 가와구치 후미토(川口 ) 사장은

비틀호의 선장과 승객 대표에게 꽃다발을 증정하고, 비틀호 왕복 승선권 경품을 행운권 추첨에서 선정된 승객 2명에게 제공했다.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보여주는 JR규슈고속선()의 가와구치 후미토 사장은

"비틀호의 경우 향후 부산~후쿠오카, 부산~대마도 노선뿐 아니라 이끼 섬, 나가사키 등과의 연계 항로 도입

선내에서의 풍부한 일본 정보 제공 서비스, JR이 운영하는 호텔 철도 렌터카 업체 등과의 연계 상품 개발

일본 내 중소도시와의 관광상품 공동 개발 등을 통해 고객 유치 경쟁에 나설 것"이라고 한다 

뿐만 아니라 터미널 출구에 서서 부산행 비틀호 JF 113편에 탑승하는 승객 151명에게 일일이 인사를 하며 기념품 꾸러미를 전달했으며 

비틀호가 닻을 올리고 항구를 벗어날 때까지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카타항 모습


이제부터 본격적인 규슈여행으로 들어간다.

부산에서 출발 당시 흐렸던 날은 사라지고 맑은 하늘 아래 즐거운 일본 여행 기대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