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차 박물관 기획전시 빚다 그릇 "그릇에는 그 시대를 살던 사람들의 생활이 고스란히 녹아있습니다. 보성은 차로 유명한 고장입니다. 백제시대 이전부터 시작돼 천육백 년의 시간을 이어왔습니다. 차의 발전과 함게 차 도구도 발전해 왔습니다. 예부터 우리 선조들은 단순히 차를 마시는 것만이 아니라 차를 마시기까지의 과정을 즐겼다고 합니다. 다기의 생김새를 살펴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 또한 차와 함께 하는 생활의 즐거움입니다. 특히, 우리나라 다인들은 찻물 끓는 소리에 대한 감상을 즐겼다고 합니다. 추운 겨울 화롯불에 올려 진 주전자에서 들려오는 보글보글 물이 끓는 소리, 정성 들여 우린 차를 찻잔에 부을 때 올라오는 향긋한 차향과 따뜻한 수증기 차와 함께해 온 보성에서 지역의 도예가들이 보여줄 그릇 전에서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