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호남미술아카이브 의재, 산이되다 연진회로 이어진 의재 정신과 예술 전통 위에 꽃 핀 호남 남종화, 변화와 계승을 생각하다. 광주-전남지역은 소치 하련의 문림산방에서 이어진 유서 깊은 남종화의 전통이 오래도록 남아 있는 곳이다. 의재 허백전이 1930년대 광주에 안착함으로써 70년대 말까지 허백련과 동시대를 공유한 시민들은 자연스레 전통 수쿡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뜨거웠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출발한 서화동호모임 는 사승관계로 재 결성된 후기 연진회에 이르기 까지 허백련과 함께 남종화의 정신과 예술을 계승한 단체로써 광주화단의 큰 축이었음은 알려진 바 있다. 그런데 7,80년대까지 지역화단에 미친 연진회의 조명에도 불구하고 당시 연진회를 거쳐 간 작가들 중 소수 몇 명을 제외한 대부분이 자료와 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