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보 여행/근대문화길

[남선창고] 떡논=명태고방= (북선창고) = 남선창고

워크뷰 2011. 8. 18. 06:00

 

지금은 탑마트가 들어서 있습니다










옜 남선창고의 흔적들...

출처 -->http://blog.naver.com/teamay/70004138103
위의 사진은 2006년 5월의 사진입니다
 

도서명: 부산을 배웁시다, 구매운의:문우당서점

떡논=명태고방= (북선창고) = 남선창고
 
1877년에  가뭄이 심해서 곧 흉년이 들었는데 논을 가졌던 사람도 흉년으로 극도의 굶주림에 빠져 있을 때 떡을 가진 사람이 있었는데 논 주인이 허기진 주림을 이기지 못해 그 떡을 주면 저 세마지기 논을 너에게 주겠다고 하고 떡을 얻어먹었다고 한다.
그 떡의 양이 얼마만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논 주인의 허기짐이 어떠했는지 가히 짐작할 수 있다.

그런 일이 있은 이듬해 봄 농사철이 되어도 그 논을 일구는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이웃이 이제 봄이 왔으니 농사 차비를 하지 않겠느냐고 물으니 논 주인은 저 논은 지난해 나에게 떡을 준 그 사람의 것이라 하면서 나는 농사 지을 권한이 없다고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 말이 입에서 입으로 퍼져 그 논과 그 지역을 ‘떡논’이라 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 일이 있은 뒤의 논은 누구의 경작지가 되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그 자리에 1900년 부산 최초의 창고이자 현재 부산에서 가장 오래 된 건물인 북선창고(北鮮倉庫 : 현재의 이름은 남선창고)가 세워졌다.
 
북선창고는 북선인 함경도의 함흥·원산지방에서 배로 오는 명태를 저장·보관해서 북선창고라 했다. ‘명태고방이라고도 했는데 초량의 객주업자(客主業者)들이 중심이 되어 세운 것이다.
1905년 경부선철도가 부설되자 명태 같은 건어물이 함경도에서 배로 부산으로 와서 경부선을 통해 영남·호남·충청·서울 지역으로 퍼져갔다.

그러나 1914년 원산과 서울 사이 경원선(京元線)철도가 부설되고 함경도 어산물이 경원선을 통해 서울로 직송되자 부산으로 배로 오는 어산물이 줄어들었다.
그에 따라 북선창고란 이름은
남선창고란 이름으로 바뀌었는데 지금은 전기·전자 제품과 가정용 용품을 보관하는 창고로 바뀌었다.
그러나 붉은 벽돌로 된 옛모습은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함경도와 원산에서 내려와 부산서  활동했던 객주들이 철수하고 원산에 세운 창고를 북선창고라고부르자 부산의 북선창고는 남선창고로  명칭이 바뀌었다.
이름의 유래도 역사적으로 유구하다.


남선창고의 운영은 이후 부산의 초량객주와 귀향하지 않은 함경도 객주들이 주식을 양도받아 운영하였다. 남선창고는 지금까지 창고로서 그대로 사용하고 있으며 초량의 객주들은 1905년 야간 학교를 설립하여 주간의 초량상업학교로 명칭을 변경하고 학교의 교장은 객주조합의 조합장이 맡아 해방직후까지 운영하였다. 이 학교가 곧 경남공업고등학교의 전신이다.
 
예전에 방문했을 때는 창고안을 들어갔었는데 이번 답사는 밖에서만 보게 되었다.
창고안 천정은 삼각형의 목재틀로 만들어져 있고 바닥은 창고라 습하면 곤란하여 간이수로가 있다.
슬라브 지붕빼고 옆벽면은 붉은 벽돌로 되어 있다.

글출처-->http://blog.naver.com/teamay/70004138103


다음 로드뷰로 보기-->http://dmaps.kr/5etq
2010년 3월의 다음 로드뷰의 모습에는 아직 창고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