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여행 영월 가볼 만한 곳 장릉 노루 조각공원
강원도 여행에서 찾아간 영월은 단종의 이야기로 가득합니다.
특히 단종과 노루는 끊을 수 없는 이야기가 내려오는데요
단종의 죽음 이후 그의 시신을 함부로 만지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 이유는 단종의 시신을 거두는 자는 삼족을 멸한다는 엄명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엄흥도는 죽음을 각오하고 단종의 시신을 수습하여 지게에 지고 움직입니다.
산에는 눈이 쌓여있고 땅은 얼어있어 묻을곳을 마땅히 찾지 못하다가
노루 한마리가 뛰어 나가는 모습을 보고 그 자리에 가보니
노루가 앉았던 땅은 눈이 녹아있어 잠시 쉬어 가기로 하고 지게를 내려놓습니다.
다시 길을 떠날 준비를 하는데 지게가 움직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느낌을 알아채고 엄흥도는 이 자리에 단종을 모시고 자신은 어디론가 사라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엄흥도와 함께 단종의 시신을 수렴하고 극장한 당시 군위 현감 정사종은
농촌에서 소나 기르고 농사를 지으며 절대로 공명은 구해서는 안된다는 유언을 남기고
자결하였습니다.
이러한 역사가 담겨있는 단종의 무덤옆에 노루공원이 조성되어
장릉을 찾아오시는 분들에게 쉼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저수지를 한바퀴 돌아보는 거리는 500m이며
걸음을 내딛는 순간 부터 노루의 조형물이 여러분을 반깁니다.
마을을 연결하는 다리가 있는데 조형물의 모습이 흥미롭습니다.
마을에는 우물과 빨래터가 아직 남아 있는데 당시의 모습이 상상됩니다.
포토존에는 노루와 도깨비와 함께 한 친구와 어깨동무를 하며 찍을 수 있습니다.
저수지가에는 오리가 휴식을 취하고 있고 물고기들이 자유롭게 노닐고 있습니다.
노루의 조형물에 미끄럼틀을 설치하여 아이들이 좋아할것 같습니다.
물고기 모양 벤치도 있고요,
별과 달의 이미지를 갖고 있는 조형작품입니다.
어느새 출발점에서 400m를 걸어왔습니다.
노루의 조형물을 바라보면서 단종과 노루 그리고 엄흥도와 정사종의 모습을 그려보시기 바랍니다.
노루조각공원
강원 영월군 영월읍 영흥리 10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