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장섭 역사가 된 풍경 2019.11.1.~2020.2.2.
거대한 나무 - 신목
이 작품은 1990년대 초기 신목 작품에서부터
<울릉도 향나무>, <태백산 주목>을 비롯해 전국 곳곳의 신목들이 전시된다.
이 거대한 나무들은 우리 역사의 산 증인이며 생명력을 상징한다.
수백, 수천 년 동안 이 땅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삶과 체취, 역사를 간직한 채 오렌 세월의 풍파의 흔적을
간직하며 우리를 압도한다.
비록 작은 체구이지만 마치 손장섭 화백이 거대한 나무처럼 우리의 지난 역사를 품고 서 있는 듯하다.
태백산 주목
완도 장좌리 느티나무
울릉도 향나무
민중의 소리 -역사의 창-
이 공간은 1960년 고등학교 3학년 때 4.19 혁명을 목격하고 그린 <사월의 함성>, "현실과 발언" 창립전에 출품했던
<기지촌 인상>, 80년 오월을 그린<오월 함성>, <역사의 창> 시리즈 등
한국 현대미술사에서 의미 있는 작품들이 전시된다.
특히 주목할 작품은 2019년 신작 <한국 근현대사>이다.
가로 9m 길이의 이 작품은 손장섭 자신이 겪고 느낀 현대사의 주요 장면을
크고 작은 사각을 구조에 담은 역사적 대서사라 할 수 있다.
사월의 함성
5월 함성
자연풍경
<땅 끝에서 청산도 까지>, <해남 땅끝>등 남도의 풍경을 담은 작품들을 비롯하여 금강산, 독도 등 우리나라 대자연을
주된 소재로 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손장섭에게 자연은 단지 관조의 대상으로서가 아니라 이 땅의 주인인 민중들의 삶, 역사의 유구함을 품은 대상으로
화폭에 담았다.
실제로 우리 국토 곳곳을 답사하여 그 마음을 그려낸 것이다.
'손장섭의 색'이라 불리는 그만의 독특한 색감인 흰색 물감을 절묘하게 섞어 청회색의 자신만의 파스텔톤 색조를
탄생시켜 여릿한 푸른 안개와도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동도에서 서도를 보다.
해남 땅끝
손장섭 역사가 된 풍경
2019.11.1.~2020.2.2.
광주시립미술관 제3, 4 전시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