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서원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서원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높아가고 있습니다.
이번 유네스코에 등재된 서원도 있습니다만 이번에 등재되지 않았지만
우리의 서원으로서 가치가 있고 또 가볼만한 서원도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오늘은 전남 장성에 있는 고산서원을 탄방하여 보았습니다.
고산서원으로 가는 길은 배롱나무꽃들이 활짝 피어 더욱 아름다운 길로 보입니다.
장성 고산서원 안내판이 반갑게 방문객을 맞이하는데요
1982년 10월 15일 전라남도 기념물 제 53호오 지정된 고산서원은 노사 기정진 선생이
1878년(고종 15)에 정사를 지어 담대헌이라 하고 학문을 강론하던 곳으로 후손들이 1924년 중건하였으며,
1927년에 고산서원이라는 편액을 걸었다. 1994년에는 사당과 담장을 보수하였다.
경내에는 강학공간에 외삼문 강당, 거경재, 집의재가,
제향 공간에 내삼문, 고산사가 있다.
사당에는 노사 기정진 선생을 주향으로 이최선, 기우만, 조의곤, 김록휴, 조성가, 정재규 등 5위가 배향되었다.
1985년 설립한 장판각에 <노사문집> 목판 980매와 <노사>12편(1질)을 비롯하여 많은 유물이 보관되어 있다.
노사 기정진 선생은 8,9세에 이미 경사에 통달하였으며 1831년(순조 31) 사 마시에 장원으로 급제하였다.
조선 말기 성리학의 6 대가로서 위정 석사론을 주장하여 민족정신을 부러 일으켰다, 시호는 문정공이다.
<장성 고산서원 안내판 내용>
이곳은 관리사 같은데 지금은 사람이 기거하고 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출입문이 닫혀있어 안으로는 들어가 보지 못하였지만
담장 너머로 내부의 모습을 일부 볼 수는 있었습니다.
서원을 방문할 수 있는 날은 이런 서원에 행사가 있는 날입니다.
지난 2019년 6월 25일 성균관 유교문화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20019 고산서원 유교아카데미 입학식이 열렸었네요
이런 날을 미리 알고 방문하시면 더욱 편리하게 고산 서원 내부를 들어갈 수 있는데
이런 정보를 사전에 미리 알았더라면 이 날 맞추어 방문할 수도 있었는데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러나 방법이 있습니다.
꼭 내부를 관람하고 싶다면 관리자에게 따로 연락을 하면 되는데
사실 소수의 인원이 관리자를 부른다는 게 그처럼 쉽지 않습니다.
왜냐면 여기 관리하시는 분들은 평소 다른 일을 하고 계시는데 전화받고 바로 달려오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실제 다른 서원에 방문했을 때 관리자에게 전화를 하였더니 지금 논에서 작업 중이라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하였는데
한참 후에 농부의 복장에 온 몸에 흙투성이 인체로 급하게 달려오시는 모습을 보고
그 이후로 개인적으로는 따로 전화를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서원 앞에는 이렇게 벼가 한참 자라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이곳도 가을에는 황금빛이 반짝이는 들판으로 변하겠죠
장성 고산서원의 기단석은 푸른 이끼가 가득합니다.
오랜 세월의 흔적을 고산서원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장성 고산서원 담벼락에 있는 무궁화 꽃이 오늘따라 더욱 아름답게 보입니다.
담장 너머로 들여다본 장성 고산서원의 모습입니다.
이렇게 담장 너머로 볼 수 있다는 것도 어쩌면 고마운 일인지도 모릅니다.
고즈넉한 멋을 지닌 장성 고산서원의 내부 모습을 바라보고 있으니 마음이 편안하여지는 것 같습니다.
사당 내삼문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사당의 모습을 멀리서 보았는데요
사당에는 노사 기정진 선생을 주향으로 이최선, 기우만, 조의곤, 김록휴, 조성가, 정재규 등 5위를 배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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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고산서원은 담장을 예쁘게 잘 쌓은 것 같습니다.
흙과 돌이 균형을 이루며 쌓았으며 그 위에 기와로 마감한 모양이 볼수록 멋집니다.
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아가는 한국의 서원
장성에 있는 고산서원을 방문하시어 고즈넉한 분위기를 한번 느껴보세요
장성 고산서원
전남 장성군 진원면 진원리 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