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여행 문화유적지 흥암 서원 경상북도 기념물 제61호
상주 여행 관광안내 책자에 따라 문화유적 코스를 답방하고 있습니다.
상주향교를 시작으로 임란북천전적지를 답방하였고
이번 시간에는 흥암 서원으로 달려가 봅니다.
흥암 서원은 동춘당 송준길(1606∼1672)을 기리기 위해 세운 서원이랍니다.
송준길은 김장생의 가르침을 받은 성리학자로서 특히 예학에 밝았으며,
조선 후기 문신으로서 뛰어난 학문과 바른 행실로 추천을 받아 관직에 오르게 됩니다.
오늘 방문한 상주 흥암 서원은 숙종 28년(1702)에 세웠으며 숙종 42년(1716)에 임금으로부터
이름을 받아 사액서원이 되었습니다.
찾아가는 길은 유명한 서원임에도 불구하고 진입로가 매우 협소하였습니다.
농로를 그대로 이용하고 있어서 차량 교행시 초보운전자는 힘이 들겠더군요.
농로를 어느 정도 지나오면 흥암 서원의 멋진 모습이 나타납니다.
외삼문을 지나면 진수당이 나오는데
진수당은 강당 구실을 하던 공간입니다.
앞면 5칸·옆면 3칸 규모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 자 모양인 팔작지붕으로 꾸몄습니다.
정면 처마 밑에 흥암 서원이라 쓴 현판이 걸려 있습니다.
이곳 안에는 1705년 예조좌랑 오수경이 지은 사제문, 절목, 기 등 많은 현판이 걸려있고 동춘당집의 목판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강학공간인 진수당 뒤편으로 가면 양편으로 학생들의 기숙사로 사용하였던 집의재와 의인재가 보입니다.
제가 보통 보아왔던 서원의 구조랑 조금 다릅니다.
보통의 서원은 외삼문을 지나면 양옆으로 동재와 서재가 있고 그 뒤에 명륜당 이런식으로 배치가 되어 있는데,
이곳 흥암 서원은 명륜당 뒤에 동재와 서재가 배치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아무튼 의외의 서원 배치 모습이었습니다.
내삼문을 지나면
사우 흥암사가 보입니다.
흥암사에는 동춘당 송준길의 위패가 모셔져 있습니다.
좌측 편에는 장판각이 있는데 출입문은 굳게 잠겨 있습니다.
담장 너머로 내부는 볼 수 있으니 다행입니다.
특히 이곳 흥암 서원은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에도 폐쇄되지 않고 남은 47개 서원 중 하나입니다.
흥암사를 나오면 정문을 바라본 상태에서 좌측 편에 어필 비각이 자라잡고 있습니다.
입구에는 하마비가 세워져 있으며,
이곳은 숙종 42년(1716)에 건립하였습니다.
어필 비각 안에는 숙종이 지어준 ‘흥암 서원’이라 새긴 비가 있습니다.
비각 안의 비에는 숙종대왕이 쓴 흥암 서원이란 글자를 음각하고 그 밑에 좌찬성 민진우의 글로 비방기를 적어 놓았습니다.
상주 문화유적여행을 하면 할수록 상주의 보물을 하나씩 만나고 있는 느김입니다.
현재 우리가 문화적 발전을 이루면서 살고 있는것도 바로 우리 선조들의 이런 문화에 대한 열정과 사랑때문이지 않을까 생각듭니다.
경상북도 기념물 제61호
흥암 서원 (興巖書院)
경북 상주시 연원동 769외 2 필
상주시 문화 체육과 054-537-7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