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경상남도

창원 가볼만한곳 창원 마산 9경 팔용산 돌탑공원 봉암수원지 둘레길 워크뷰

워크뷰 2015. 3. 2. 06:00


 창원 가볼만한곳 창원 마산9경 팔용산 둘레길 돌탑공원 숲속의 호수 봉암수원지

어느듯 2015년의 봄이 창문을 두르린다.

어서 나와서 봄의 향기를 맡으라고..


오늘은 경남비경 100선에 선정되었고 또한 창원 마산 9경중 하나인 팔용산 돌탑광 숲속의 호수 봉암수원지 둘레길을걸어보기로 한다.

하늘에서 여덟 마리의 용(龍)이 내려와 앉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 팔용산(八龍山)이다.

산 형세가 여덟 마리의 용이 꿈틀거리는 것과 같다고 해서, 또는 산의 저수지에서 용 여덟 마리가 살다가 승천해 붙여졌다는 설도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1530년)에는 반룡산(盤龍山)이라는 이름으로도 등장하는데, 

'반'(盤)은 동쪽을 뜻하며, 용마산(龍馬山)의 동쪽에 있는 산이라는 뜻에서 그 이름이 유래됐다고 한다.

점차 반룡이 판룡→팔룡→팔용으로 변하게 되며, 지금은 팔용산으로 부르게 되었다.


팔용산 산행길은 경사가 완만하여 등산이라기보다는 도보여행에 가까운 코스이다.

그래서인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산행을 즐기며 산 정상에 오르면 창원지역을 360도 조망할 수 있는 시원함을 선물 받는다.

그리고 팔용산이 고이 간직하고 있는 봉암수원지와 수원지를 한 바퀴 둘러볼 수 있는 데크로드는 힐링공간으로 인기가 높다.

    


▼도보여행 출발 돌탑공원

등산로 진입구에 들어서면 잠시 눈을 의심할만한 장면이 펼쳐진다.

혹시 여기가 마이산 돌탑이 아닌가 할 정도로 수백 개의 돌탑무리가 도보 여행객을 반갑게 맞이한다.

그것도 아주 조심스럽게 여기부터 돌탑이 시작되니 놀라지 마세요, 그리고 아주 작은 돌탑인 애기 돌탑을 지나면 대형 돌탑 무리를 만나는데,

그 광경에 입이 벌어진다.




이 돌탑 가운데 큰 바위 하나가 있는데 모양이 완전 지도상의 경상남도를 그대로 빼닮았다.

그래서 이름도 경상남도 바위인데 볼수록 재미있는 바위이다.


그럼 이 돌탑은 언제부터 생겼을까?

당시 마산시보건소에 근무하였던 이삼용 씨는 지난 1993년 3월 23일부터 20년 가까이 이산가족의 슬픔을 뼈저리게 느끼고 

돌 하나하나에 지극정성을 담아 남북통일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돌탑을 쌓는 데에는 대형의 경우 3~4개월이, 중형은 1주일 정도가 소요되며 1,000기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972기의 돌탑을 쌓았으며,

이후 공직을 퇴직하고 2009년 돌을 나르다 크게 다치는 바람에 요즘은 주말에 조심스럽게 조금씩 돌탑을 쌓아가고 있다고 한다.


팔용산 정상





돌탑공원을 지나 조금 오르면 팔용산 정상에 오르게 된다.

정상표지석에는 324m라고 표시되어 있다.

정상석에 올라서면 아무 장애물 없이 탁 트인 창원 시내를 볼 수가 있다.



▼상사바위

팔용산정상석을 뒤로하고 도보여행을 다시 시작하면 만나는 곳이 상사바위이다.

상사 바위’라는 지명은 옛날에 서로 지극히 사랑하는 처녀 총각이 이 바위 위에서 부둥켜안고 죽었다고 하여 

'상사 바우’ 또는 ‘상사암’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삼각형 모양의 직벽이다.


▼봉암수원지


등록문화재 제199호(2005년 7월)인 봉암수원지는 일제강점기 때 마산에 거주하던 일본인과 일제 부역자들에게 물을 공급하기 위해 

1927년 5월 착공하여 1930년 6월 6일에 준공하였다. 

이후 마산의 인구 증가로 1953년 12월에 제방을 증축하여 저수 용량을 60만 톤으로 증대시켰다.



1984년 12월 31일에 준공한 광역 상수도 확장 사업으로 봉암저수지는 폐쇄되고 지금은 창원시민들의 힐링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데크길을따라 시를 걸어 놓아 시를 읊으며 걷는 재미도 있다.


▼용선대



봉암수원지를 한 바퀴 돌고 난 다음 편백 숲길을 따라 걸으며 걷다 보면 용선대란 암반에 오르게 된다.

이 길로 계속 나아가면 팔용산 정상으로 다시 가게 되지만 용선대에 올라 조망을 구경한 다음 하산을 한다.




팔용산 도보여행 시작점

마산시외버스터미널 맞은편에서 시내버스로 마산고속버스터미널 앞까지 간 다음 

대림하이빌아파트 앞 횡단보도를 건너 한샘교회 앞에서 도보여행을 시작한다.

돌탑공원을 출발하여 팔용산정상 그리고 봉암수원지 용선대를 둘러본 후 마산동부경찰서 방향으로 내려오는데,

동부서 앞 도로로 내려가는 목제 계단을 만나면 도보여행은 마무리된다.

마산시외버스터미널까지 걸어서 10분 정도.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산행하기 딱 좋은 코스다

팔용산돌탑공원

경남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