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드라마를 안보고 지내는 걷다보면의 에피소드입니다^^
배가 고파 주변의 식당에 혼자 들어가서 음식을 주문하였습니다.
식당에 들어간 시간이 시간인지라 손님은 저 혼자이더군요,
대형 벽걸이 TV가 있길래 리모컨을 이용하여 채널을 돌리다가
네셔날 지오그래픽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주방에서 아주머니가 고함을 지르면서 뛰쳐나오는데,
탁구보고 있는데 왜 돌리느냐면서 리모컨을 빼앗아가서 다시 연속극으로 채널을 돌리더군요.
저는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서 멍해졌습니다.
식당에서 리모컨 돌리다가 곤욕을 치르기는 처음입니다.
나는 아주머니에게 아니 탁구를 그리 좋아하십니까?
전 등산을 좋아하는데 하니,
아주머니 눈을 크게 뜨면서 뭐 이런사람이 다 있나 하듯이 쳐다보는군요.
나원참 어이가 없어서 식사를 하는둥 마는둥 하고 그 식당을 나왔습니다.
몇일후 그 식당을 지나치면서 보니,
종업원이 바껴 있네요!
탁구를 그리 좋아하시던 아주머니는 다른 식당으로 가셨나 봅니다!
어제 동네슈퍼에 들리니 탁구빵이라고 중앙에 진열이 되어 있네요^^
그전의 식당일도 생각이 나서 빵 2개를 집어들고 나왔습니다.
아니 대체 탁구빵이 얼마나 맛있길래 이 빵을 소재로 한 드라마를 그 식당아주머니가
미치도록 좋아했을가 생각하면서 말이죠
단팥크림빵입니다
곰보빵입니다
빵 2가지를 이틀에 걸쳐 나눠먹으면서 맛을 보았습니다.
저의 입에는 곰보빵보다 단팥크림빵이 더 맛있더군요!
여러분들은 어떤 빵이 맛있던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