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도시 전남 장흥 이곳엔 특별한 음식이 있다
"된장물회" 한번 맛을 보면 이 맛을 잊지 못하여 다시 찾게된다
전남 장흥에 가면 꼭 먹고 와야 하는 음식이 된장물회이다
장흥군청 앞에 자리 잡은 싱싱회마을에 들어가자
발빠른 일행중 몇명이 벌써 자리를 잡고 앉아서 된장물회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된장물회를 맛보기 위하여 오랜시간 달려왔으니 발빠름을 이해할만 하다
반찬이 먼저 식탁에 놓이고 잠시후 유리그릇에 한 가득 담겨있는 국물요리가 나왔다
바로 된장물회 이다
얼음위에 고소한 깨와 함께 뛰워져 보고만 있어도 시원한 "된장물회"다.
된장물회는 된장국물에 생선회를 넣은 다음 얼음을 둥둥 뛰워 내놓는것을 말한다.
된장물회를 개인접시에 담아 그 속에 국수룰 풀어 한번 먹어보니
그 맛은 시원하고 된장의 짭짤한 맛과 상큼한 맛이 미각을 자극한다
마치 여름철 별미 오이냉채를 먹는것 같다
한 숟갈 먹었을 뿐인데 된장물회의 깊고 시원한 맛이 허기졌던 속을 살살 달래주는것 같다
싱싱회마을의 된장물회는 어린 농어나 돔의 속살을 시큼한 열무김치와 된장, 매실, 막걸리를 숙성시킨 식초등과 버무려 내놓는데
개운하고 새콤한 맛이 일품이다
된장물회의 유래
된장물회는 며칠씩 고기잡이를 나간 어부들이 준비해간 김치가 시어 버리자
잡아 올린 생선과 된장을 섞어 먹은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물회에 된장을 풀어 넣은것은 생선에서 나는 비린내를 없애기 위한 것인데
싱싱회마을에서는 집에서 직접 담가 잘익어 향기로운 고유된장을 쓴다
이 점이 장흥의 맛이 되어버린 싱싱회마을의 특징이다
식초는 매실과 막걸리를숙성시켜 만든다
싱싱회마을에서 만든 된장물회는 식도락가의 압맛을 사로잡고 있는데
그 재료를 살펴보면 청정 득량만에서 갓 잡은 쒜미 혹은 범치라고 부르는 어린 생선의 속살과 새끼농어(깔딱),
새끼돔, 뱀장어, 문절망둑(운저리) 같은 싱싱한 생선이면 모두 재료가 되는데 이때 생선의 뼈는 모두 분리해낸다.
계절에 따라 잡히는 어종이 달라 매번 식탁에 오르는 생선이 달라지는데
평상시에는 어린 농어나 돔을 재료로 사용하지만 6월과 7월에는 뱀장어를 8월과 9월에는 문절망둑(운저리)를 주 재료로 사용한다
싱싱회마을에서 나오는 된장물회는 양의 풍족함이 남도의 인심을 보는듯하다
오늘 나온 요리는 성인 4명이 먹어도 남을 만큼 푸짐하고
양념이 된장이다보니 소화도 잘되고 속을 풀어주는데도 좋아
애주가들의 해장 요리로도 입소문이 잘 나있다
장흥맛집 싱싱회마을
전남 장흥군 장흥읍 건산리 720-62
061-862-8555, 061-862-2888
공감 꾸~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