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강원도

누구라도 방랑시인 김삿갓이 되어버리는 외씨버선길과 송아지를 잡아먹은 메기가 있다는 못을 보다

워크뷰 2012. 9. 28. 06:00

 

누구라도 방랑시인 김삿갓이 되어버리는 외씨버선길과 송아지를 잡아먹은 메기가 있다는 못

 


 

 

승무(僧舞)

 

                                                                                                                 조 지 훈



얇은 사(紗)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파르라니 깎은 머리
박사(薄紗) 고깔에 감추오고,

두 볼에 흐르는 빛이
정작으로 고와서 서러워라.

빈 대(臺)에 황촉(黃燭)불이 말없이 녹는 밤에
오동잎 잎새마다 달이 지는데,

소매는 길어서 하늘은 넓고
돌아설 듯 날아가며 사뿐이 접어올린 외씨버선이여.

까만 눈동자 살포시 들어
먼 하늘 한 개 별빛에 모도우고.

복사꽃 고운 뺨에 아롱질 듯 두 방울이야
세사(世事)에 시달려도 번뇌(煩惱)는 별빛이라.

휘어져 감기우고 다시 접어 뻗는 손이
깊은 마음 속 거룩한 합장(合掌)인 양하고,

이밤사 귀뚜리도 지새는 삼경인데
얇은 사(紗)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외씨버선길을 걷습니다

 

이 외씨버선길은 우리나라 대표청정지역인 청송 영양 봉화 영월

4개군이 의견을 내고 힘을 합해서 외씨 버선길을 찾아내고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름을 지을때도 조지훈 시인의 승무에서 표현한

보일 듯 말 듯한 외씨버선길에서 지었답니다

 

 

청송에서 영양을 거쳐 봉화와 영월까지의 구간이

지도상으로 외씨버선을 닮았어요^^

 

이번 여행에서는 외씨버선길의 열두번째 길인

김삿갓문학길을 걷기로 합니다

코스는 아주 짧게 걸어 보았습니다 

 

 

오늘 도보여행 시작점은 가향팬션부터 시작합니다

 

 

 

 화장실의 바낕담장이 돌담으로 잘 가려져 있어요^^

 

 

 

 

 오늘 저녁에 묵을 가향폔션입니다

 

 

 

 

 

  

 

 

   

 

 

 

  아스팔트길로 접어 듭니다

 

   

  

 

 

 

  

 

 방랑시인 김삿갓 노래비에는 시가 새겨져 있습니다

 

 

 

 

  

 와석1리 마을회관이

와 너무 멋집니다^^

 

 

 

  마을회관의 옆모습인데

다시 보아도 멋집니다

 

  

  

 길가에 밤송이가 많이 떨어져 있어서 위를 쳐다보니

 

  밤송이가 저를 향하여 입을 벌리고 있어요^^

 

 

  

   

 

  

 

 

 

 

 

 

메기못이라고 합니다

전설을 보니 메기가 엄청 컸엇나 봅니다

 

 

 

 

 

  

 

  

 

 

  추수하는 콘바인을 보니 그냥 마음이 따끗하여 집니다

 

길가의 밤나무가 게속 저의 시선을 잡아 끄네요^^

 

가향폔션에서 시작한 외시버선길이 메기못을 전환점으로 하여 마을회관으로 돌아 왔습니다

거리가 너무 짧아 아쉬운 마음도 없잖아 있지만

이 구간을 걸으면서 김삿갓시인에 대한 생각이 다시금 나는 구간이었습니다

 

이상 다녀온 길을 다시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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