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정동의 도로변에 위치한 회화나무를 소개하였습니다
오늘은
괴정동에 또 다른 골목안에 위치한 회화나무와 빨래터를 소개하겠습니다.
이 회화나무 역시 당시 사람들의 만만찮은 기개를 전해주고 있는데.
임진왜란 당시 마을사람들이 나무 아래 모여 ‘왜군이 물러가게 해달라’고 빌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누군가의 밀고로 이런 사실이 알려져 왜군이
이 나무를 베어버리기 위해 마을로 들어왔고요.
이 때 여러 사람이 이를 막고 항의하는 과정에서 많은 사람이 죽고 다쳤는데
왜군이 죽은 사람들을 잘린 나무와 함께 그곳에 묻어버렸다고 합니다.
뒷날 잘린 나무에서 여러 개의 가지가 나왔는데
가지수가 죽은 사람들의 숫자와 같아 마을사람들이 놀라워하며
나무 아래 우물물을 떠서 음식을 만들어 제사를 올려 죽은 이들을 위로했다고 합니다.
괴정동의 회화나무 아래엔 ‘통샘’ 또는 ‘단물샘’으로 불렸던 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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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아래쪽엔 이 물을 이용한 ‘큰 새미걸’이라고 불렀던 빨래터가 있어요
이곳은 지난번 들려서 사진을 촬영하였는데
바로 위의 회화나무를 보지 못하고 가는 바람에 일주일 뒤에 다시 와서 찍었답니다
지금 비눈이 내리고 있어요
으~~추워요^^
괴정동에 위치한 이곳 빨래터는 1918년에 만든 것으로 가로2.3m 세로 6.3m 높이 2.6m입니다.
사람들이 다니는 길 아래쪽으로 내려다보고 있는데,
물맛이 좋아 ‘통샘’, 또는 ‘단물샘’이라 불리었다고 하네요.
또한 ‘큰새미걸’, ‘괴정동 빨래터’로 불리고도 있는데,
가뭄이 와도 물이 줄지 않고 맑아서 예전에는 주민들의 식수로 이용되기도 했습니다.
일주일전 날 맑은날 촬영한 사진을 보실까요
조금전 빨래를 마치고 나가시던 할머니 한분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이 물은 세제를 풀지 않아도 때가 말끔히 빠진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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