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 발행한 괴정지명의 유래에서 괴정동의 도로변에 위치한 회화나무를 소개하였습니다 오늘은 괴정동에 또 다른 골목안에 위치한 회화나무와 빨래터를 소개하겠습니다. 이 회화나무 역시 당시 사람들의 만만찮은 기개를 전해주고 있는데. 임진왜란 당시 마을사람들이 나무 아래 모여 ‘왜군이 물러가게 해달라’고 빌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누군가의 밀고로 이런 사실이 알려져 왜군이 이 나무를 베어버리기 위해 마을로 들어왔고요. 이 때 여러 사람이 이를 막고 항의하는 과정에서 많은 사람이 죽고 다쳤는데 왜군이 죽은 사람들을 잘린 나무와 함께 그곳에 묻어버렸다고 합니다. 뒷날 잘린 나무에서 여러 개의 가지가 나왔는데 가지수가 죽은 사람들의 숫자와 같아 마을사람들이 놀라워하며 나무 아래 우물물을 떠서 음식을 만들어 제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