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강원도

강원도여행 산업전사 위령탑

워크뷰 2021. 7. 31. 13:20

강원도여행 산업전사 위령탑


산업전사 위령탑은 석탄 생산 과정에서 순직한 산업전사들의 영령을 추모하고 기리는 폐광 지역의 산업문화 유산입니다. 

강원도의 주도로 태백시 남부로 13번지[황지동 3-3]에 제막된 태백 지역의 산업전사 위령탑과 공원은 
태백권 내의 400여 광산에서 지하자원을 생산하던 도중에 각종 사고로 순직한 근로자들의 영령을 봉안하고 위로하는 곳으로 1975년 11월 29일 제막되었습니다.


산업전사위령탑에는 2015년 기준 4,086위의 위패가 봉안돼있습니다. 


탑의 비문에는 “강원도는 오랜 옛날 예맥의 판도 안에 속했던 때로부터 우리 겨레의 조상들이 대대로 누려온 역사 깊은 땅이다. 
태백산맥이 동해를 끼고 남북으로 뻗어 등뼈를 이루고 결가낙지 태산준령들이 고을 고을 가로세로 솟아들어 풍경은 아름다운 채 주민들의 생활은 가난을 면치 못하였다. 


그러나 실상은 석탄, 석회석, 중석, 모리부텡, 창연, 흑연, 니켈, 유화철, 고령토, 석연, 아희유원소광등 귀중한 지하자원들을 제몸에 지녔으며  특히, 석탄 생산량은 전국의 70퍼센트를 점령하고 있어 개발에 따라 오늘의 국가 경제를 좌우하는 보고가 되었다.


그러므로 400개 광산 5만 명을 헤아리는 종업원들은 영광된 사명을 어깨에 메고 있는 고귀한 산업전사들이다. 
더욱이 어두운 땅속 깊은 곳에서 온갖 위험을 무릅쓰고 힘과 지혜와 용기를 다하여 땀 흘려 일하는 이들이다. 


전쟁터에서 싸우는 장병들과 더불어 다를 바 없는 것이다. 
하물며 거기서 일하다 불행히도 희생된 이들이야말로 나라 위해 생명을 바친 제물이라 순국의 뜻이 있는 것이니 
우리 어찌 옷깃을 여미고 명복을 빌지 않을 수 있으랴, 


강원도 안에 있는 여러 광산에서 희생된 산업전사들이 정부수립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1703명이요 
그 밖에 성명과 내력을 알 수 없는 무명전사들까지 아울러 여기에 그들의 혼을 위로해 드리기 위하여 이 탑을 세우고 
관민 전체의 힘과 정성을 뭉쳐 마음의 제사를 받드옵니다. 원혼들이여 이 제사를 받드시고 명복을 누리옵소서.” 
노산 이은상이 지은 글입니다. 


위령탑은 태백의 '현충원' 같은 곳으로, 시민들은 매년 경건한 마음으로 이곳에서 제사를 지냅니다. 

산업전사위령탑
강원 태백시 황지동 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