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테마여행 전라남도 보성 김구 선생 은거의집
보성 벌교 태백산맥 문학관으로 이동하다 도로 옆에 서 있는 이정표에 급브레이크를 밟았다
김구 선생 은거의집
도로 옆 가장자리에 너무나 자그마하게 서있는 안내판을 보고 나의 발은 본능적으로 브레이크를 밟은 것이다.
무엇이 나를 이곳에 멈추게 하였을까
길을 따라가다 보니 자그마한 굴다리를 지나야만 그곳으로 갈수 있게 되어있다
이 자그마한 굴다리마저 없다면 이 마을은 완전히 고립되는 건 아닐까
이정표를 따라가니 길을 찾기는 쉬웠다
잠시 후 자동차 한 대가 겨우 지나갈 정도의 작은 도로를 가야 하는데
혹시나 상대편에서 차량이 다가오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게 된다.
마땅히 자동차를 비켜갈 장소가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언덕길을 오르기 시작하니 마음은 더욱 조급하여진다.
드디어 막다른 길에 다다랐다
다행히 기념관 앞에는 승용차가 주차할 공간이 있어 다행이었다.
김구 선생 은거기념관 안내판을 먼저 돌아보고
마당을 한번 돌아보니 마당에는 비석이 하나 서있다.
마음이 경건하여진다.
기념관에는 문이 닫혀있어 어디 전화번호라도 없나 하고 가까이 가보니
친절하게 안내문이 붙어 있다.
먼저 문을 열고 우측에 있는 조명 전원을 켜고 관람을 하고 나올 때 전원을 끈다.
친절한 안내문을 따라 문을 조용히 열고 들어가 본다.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백범 김구 선생의 초상화다
언제나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오가는 사람들을 맞이하는 김구 선생의 모습이다.
벽면에는 여러 시대상황을 패널로 제작하여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답설시
눈 덮인 들판을 걸어갈 때,
함부로 어지럽게 걷지 마라.
오늘 내가 가는 이 발자취는 뒷사람의 이정표가 될 것이다.
정말 누군가 먼저 그 길을 개척한다는건 어렵고 책임이 따르는 일이다.
기념관을 나와 이번에는 실제 백범 김구 선생이 은거한 집으로 향하였다.
집에는 한 어르신이 집안의 조경을 관리하고 계신 모습이 보였다.
어르신 안녕하십니까?
어서 오세요
마음 편하게 천천히 둘러보세요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르신은 이 집에서 태어나셨고 도시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은퇴 후 다시 이곳 자신이 태어난 집으로 돌아와 농사를 지으며 사신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집의 관리가 아주 잘되어 있다.
앞마당의 모습도 보기 좋고 작은 정원에 심어진 여러 가지 꽃들도 예쁘다.
집은 역사가 벌써 오래되어 몇 번의 개보수를 거치는 과정에 백범 김구 선생이 은거하던 시절의 가옥은 사라지고
지금은 그 이후에 다시 세워진 건물이라고 한다.
다시 세워지면서 본래의 가옥보다 조금 축소되어 건축되었다고 한다.
사람이 살고 있는 가옥이며 부지런한 주인장의 사랑으로
백범 김구 선생 은거의 집은 관리가 잘되어 있고 방문하는 사람에게는
주인장의 인자한 미소가 백범 김구 선생을 떠올리게 한다.
백범 김구 선생이 은거한 집의 마루에 살며시 앉아 푸른 하늘을 쳐다본다.
하늘은 가을을 맞이하여 푸른색을 자랑하고 있다.
푸른 하늘 푸른 마음 푸른 자연의 모습을 다 담고 있는 이곳 백범 김구 선생 은거의집
앞마당의 꽃들이 오늘따라 더욱 예쁘게 보인다.
백범김구선생은거의집
전화번호 : 061-850-5212
전남 보성군 득량면 삼정리 5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