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최행숙 그림 전시회
최행숙 작가의 ‘바이탈리티 온 아리랑(Vitality on arirang)’이란 주제를 가지고
2016년 6월 1일부터 6월 29일까지 김해 더 큰 병원 숲갤러리에서 그림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최행숙 작가는 모노크롬(Monochrome ㆍ 한 가지 색이나 같은 계열의 색조를 사용해 그린 그림으로 ‘단색화’로 명명됨)
분야의 경남의 대표적인 작가로 이름을 알리고 있습니다.
그의 그림은 검은색만을 사용해 100호에서 400호 대작까지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한 번의 붓질로 화면을 가득 채웁니다.
한 번의 붓질로 작품을 만들어내는 서양화가 최행숙을 사람들은‘일필휘지’의 작가로 부릅니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그림 속에서 노래가 나옵니다.
그리고 그 노래를 따라 농악대가 소리를 냅니다.
그녀의 그림을 보면 상모를 쓴 농악대가 힘차게 공중회전을 하는 모습처럼 보이고,
또 어떤 그림은 꽹과리를 치는 모습으로도 보입니다.
그림에서 이런 힘찬 모습이 느껴진다는 것은 작가가 엄청나게 힘과 정성을 쏟아부었단 이야기가 됩니다.
한 작품을 완성하고 나면 아마도 바로 그림 옆에 쓰러져서 한동안 일어나지 못하였을 것입니다.
그녀는 온몸을 던져 선을 그려나갔고, 그만의 작품세계도 화단에서 인정을 받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모노크롬(Monochrome)의 대표적인 작가이며‘일필휘지’작가인 그녀에게도 위기는 찾아왔습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1년 가까이 붓을 들지 못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다시 붓을 들었던 어느 날 TV에서 우연히 아리랑 공연을 보던 중 농악대원이 눈에 들어왔는데,
'상모’의 화려한 움직임에 반하여 그 즉시 역동적인 찰나의 느낌을 화폭에 옮기고 ‘아리랑’이라 이름 붙였습니다.
이때부터 그녀의 그림은 변화를 맞이합니다.
모노크롬(Monochrome) 작가인 그녀의 그림에 화려한 컬러를 캔버스에 입히게 되었고,
이 그림은 더욱더 활력이 넘치는 그림이 되었으며,
그녀 속에 잠들어 있었던 강렬한 리듬감과 뜨거운 생명력이 붓으로 전달되어 새로운 작품이 탄생되었습니다.
그녀의 그림을 보면 활력이 넘칩니다.
그녀의 그림을 보면 아리랑 가락이 흥얼거려집니다.
그녀의 그림을 보면 그림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녀의 생각은 또 한 발자국 나아갑니다.
문화유산과 관련된 음악은 많지만 회화는 찾아보기가 쉽지 않은 점을 발견하고,
아리랑의 풍부한 소리와 오방색의 붓질이 어우러진 그림을 그려냅니다.
이 그림은 콘서트의 무대배경으로 꾸며지는데, 농악단의 강한 움직임 그리고 오케스트라 사운드와 그녀의 강렬한 선이 주는 그림은
보는 이로 하여금 이게 바로 한국 정신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였습니다.
오늘 전시는 그녀의 작품 중 17점을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단순 모노크롬의 그림부터 컬러풀한 그림까지 그녀의 그림의 변화를 보며,
그 속에 담긴 활력이 넘치는 아리랑을 느껴보시기를 바랍니다.
전시명: 최행숙 작가의 ‘바이탈리티 온 아리랑(Vitality on arirang)’
전시장소: 김해 더 큰 병원 6층 숲갤러리
전시기간: 2016년 6월 1일(수) ~ 6월 29일(수)
관람시간: 평일 오전 10시~오후 7시,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현충일, 일요일 휴관.
전화번호: 055-340-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