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란의 아리아(매드씬)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대구오페라하우스 공연리뷰
아름다운 선율 그 속에 흐르는 애절함.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지난 2015년 12월 3일 열린 오페라산책은 도니제티의 '람메르무어의 루치아'였다.
갈라콘서트로 펼쳐진 이번 공연은 해설에 박명기 대구오페라하우스 예술총감독이 맡았으며,
김천오페라합창단과 대구국제오페라오케스트라가 함께 출연하였다.
공연을 보면서 정말 사랑이란 무엇인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대구국제오레라축제기간동안 펼쳐졌던 공연 또한 비극적인 사랑이 주제였으며, 사랑하는 남녀 주인공은 죽음으로 공연이 끝났다.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끝나고 난 뒤 펼쳐진 12월의 공연에도 비극적인 사랑이 연결되어 있다.
도니제티의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정말 뜨거운 사랑이란 어떠한 감정을 가지고 있는지 보여주는 걸작이다.
사랑하는 연인이 나온다.
여성은 루치아, 남성은 에드가르도,
그러나 두 가문은 서로 원수지간이라 결혼은 꿈도 꿀 수 없다.
그러나 둘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며 서약을 한다.
집으로 돌아온 루치아는 오빠 엔리코가 자신의 가문을 발전시켜줄 권력 있는 부잣집 아들 아르투로와 강제로 결혼시켜버린다.
이 소식을 듣고 찾아온 에드가르도는 사랑하는 여인 루치아의 배신에 절망하며 그 자리를 떠난다.
사랑하는 여인 에드가르도를 떠나보내며 신혼방으로 들어간 루치아는 정신이 나가버린다.
그리고 신랑 아르투로를 살해하고 사랑하는 에드가르도를 그리워하는 아리아를 부러며 자신도 죽어간다.
자신의 고향에 돌아온 에드가르도는 선친의 무덤 앞에서 나도 당신들 곁으로 가고 싶다고 노래를 하고 나자 군중들의 노래가 들린다.
그녀가 불쌍해, 루치아가 불쌍해....
에드가르도는 군중들에게서 사건의 진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녀의 죽음도 알게 되고, 슬픔에 빠진 에드가르도는 그녀의 무덤 앞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도니제티의 '람메르무어의 루치아'는 루치아가 미쳐 죽어가면서 부르는 이 광란의 아리아가 하이라이트다.
어쩌면 이 아리아를 들기 위해 오페라를 보라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늘 루치아역을 맡은 소프라노 김아름의 소리와 연기는 전율을 느끼게 하였다.
에드가르도역을 맡은 테너 박신해의 소리와 연기 또한 객석의 눈물을 자아내었다.
비열한 오빠 엔리코역을 맡은 바리톤 구본광은 남매의 극적 갈등을 제대로 보여 줬으며,
사제역을 맡은 바리톤 윤성우는 이번 오페라산책의 중심을 잘 잡고 있다.
김천오페라합창단과 대구국제오페라오케스트라 또한 주인공을 빛나게 하는 역할을 독톡히 하였다.
공연이 끝난 후에도 객석에서는 박수갈채가 계속 이어지고 소프라노 김아름의 광란의 아리아는 한동안 귓가에서 지워지지 않았다.
옆에 있던 중년 여성분의 한마디가 강렬하다, "그래 사랑하려면 저렇게 해야지...."
라이몬드 사제역 Bass 윤성우 Yoon Sungwoo
영남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이탈리아 피애트로 마스카니 국립음악원, AMI아카데미, ARAM아카데미 졸업.
현) 영남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외래교수.
아르투로 루치니 신랑 Ten. 이병룡 Lee Byungyong
영남대학교 성악과 졸업 및 동대학원 졸업
대구필하모닉오케스트라, 구미교향약단, 루마니아 파르지팍 오케스트라, 영남국악관현악단, 영남윈드오케스트라, 대구국제오페라오케스트라 협연.
에드가르도 Ten. 박신해 Park Sinhae
계명대학교 음악공연예술대학 성악과 및 동대학원 졸업, 이탈리아 노바라 귀도칸텔리 국립음악원 성악전공 디플로마.
현)대구성악협회 정회원, 대구에술가곡회 정회원, 시지 가곡교실 강의, 전문 연주자.
알리사 M.Sop. 이유진 Lee Yujin
영남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및 동대학원 졸업.
현)경산시립합창단 단원 및 프리소올 단원.
엔리코 Bar. 구본광 Gu Bongang
이타리아 주세떼 니콜리니 국립음악원 및조교과정 졸업.
현)대구교대 영남대학교 외래교수.
루치아 Sop. 김아름 Kim Areum.
영남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이탈리아 리치노 레피체 국립음악원 졸업.
현)이탈리아 치타 디 수비아코 소속 솔리스트, 영남대, 부산대, 부산가톨릭대학교 외래교수.
지휘 김범수 Kim Beomsoo
경북대학교 음악학과, 뒤셀도르프 슈만 음악대학 디플롬, 에센 폴크방 음악대학 바잉올린 전공 및 동대학 지휘과 졸업.
현)부산시립청소년교향약단 수석지휘자, 아르도르필하모니아 지휘자, 경북대학교 음악과 오케스트라 지휘자.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광란의 아리아
이 아리아 장면은 영화 '제5원소'에도 반영된 대중들에게 인기가 있는 곡이다.
오늘은 12월의 첫 주이고 거리에는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한창이다.
올해가 가기 전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12월 5일있을 "사무엘윤과 유럽오페라스타즈"도 함게 참여하여 보면 어떨까?
대구오페라하우스
주소 : 대구 북구 칠성동2가 115-5
전화번호 : 053-666-6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