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뱀사골계곡 옥색 빛깔의 맑은 물에 감탄사가 절로 나와
맑고 투명한 계곡물에 모래알의 색깔도 구별 가능해
남원여행에서 모처럼 힐링이 되는 곳
책상의 선풍기와 천정에서 나오는 에어컨 바람에 지쳐있던 가슴이 활짝 열렸다
너무나 상쾌하다 때 묻지 않은 자연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는 뱀사골계곡
물이 너무 맑아 차마 손조차 물에 담그질 못하겠다
옥색 물빛 아래로 보이는 물밑세상은 모래 한알 한알이 다 보이는 투명 세상이다
어찌 이리 맑을 수가 있을까?
뱀사골계곡은 돌돌골이라고도 하는데, 지리산 반야봉에서 반선까지 산의 북사면을 따라 흘러내리는 길이 14km의 골짜기이며,
골짜기가 뱀처럼 심하게 곡류하는 데서 유래가 되었다는 하나의 전설이 있다
지리산에는 피아골을 비롯한 여러 개의 계곡이 있는데 그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곡은 뱀사골이다.
한여름에 찾은 뱀사골계곡은 나무가 울창하여 삼복더위가 다가오지 못할 시원함을 간직하고 있다.
반선이란 지명이 있는데 여기에 내려오는 전설이 하나 있다
액 1,300여 년 전 송림사란 절이 하나 있었는데 이 절에서는 매년 칠월 백중날 스님 한 분을 뽑아 신선바위에서 기도를 드리게 하는 행사를 하였다
신선바위에서 이날 기도하면 신선이 되어 승천한다고 한다, 그러나 고승이 이 일을 이상히 여겨 스님에게 독을 묻힌 옷을 입히고
신선바위에서 기도를 드리게 하였는데 다음날 새벽 괴성이 나고 고승은 급히 산으로 올라가 보니 스님을 잡아먹은 이무기 한 마리가 죽어 있었다
그 이후로 이 계곡을 뱀이 죽은 계곡이라 하여 뱀사골이라 하게 되었고
마을 이름은 이때까지 억울하게 죽어간 스님의 넋을 기리기 위해 절반의 신선이란 뜻의 반선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반선(뱀사골 입구)에서 요롱대까지 계곡을 따라 올라가 보았다
뱀사골 탐방안내소에 들러 정보를 미리 알고 가면 좋다
시멘트 포장길이 아니라 계곡으로 난 길을 걷기로 한다
들어서는 순간부터 길이 잘 정리가 되어 있는 느낌을 받는다
계곡의 물이 옥색을 띠는 과학적 원리를 설명해 놓았다
계곡도 계곡이지만 저 울창한 숲에 감탄이 나온다
출렁다리를 밝고 걸어가면 몸이 가벼워지는 느낌이다
경사가 완만하여 어린이와 함께 걸어도 좋은 코스다
드디어 요롱대까지 올라왔다
요롱대는 마치 용이 승천하려고 머리를 흔들며 몸부림치고 있는 모양이라고 한다
무더운 여름 계곡에 가고자 마음을 먹었다면
이곳 지리산 남원 뱀사골 계곡을 추천한다
뱀사골계곡
전북 남원시 산내면 부운리
063-625-8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