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달음산
산 위에서 부는 바람 시원한 바람 그 바람은 세상의 시름을 잊게 해주는 바람
정겨운 회원들과 함께한 기장 팔경 중 제1경을 오르다 해발 587m의 트레킹 명소
좌천역 ~ 옥정사 ~ 달음산 ~ 천마산 ~ 곰내재로 이어지는 구간 산새가 험악해 전문산악인 훈련코스로 인기
한낮 기온이 이제는 봄이 아닌 여름을 알리는 듯 무덥다
산을 오른 지 얼마 되지 않은 시간에 등줄기에는 이미 땀이 흘러내려 바지를 적시고 있다
흐르는 땀을 계속 닦아내며 오른 달음산 가는 길에서의 바위전망대에서는
올라오는 과정의 힘듦을 잊게 하려는 듯 산 아래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흘러내린 땀을 시원하게 식혀준다
달음산 정상 가기 전 철제계단의 바위전망대에서 바라본 일광 해수욕장
깨끗한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아쉽다
부전역 ~ 동래역 ~해운대역 ~ 기장역 ~ 좌천역을 거치면서 일행이 기다리는 곳에 모였다
기찻길이 변경되면서 예전의 해운대역과 송정역 사이의 해안 절경은 이제 구경하지 못한다
너무 아쉽다. 부전역에서 출발하였지만, 바다를 한 번도 보지 못하고 좌천역에 도착하니 무언가 허전하다
기차의 빠름도 좋지만 차창 밖으로 보였던 해안 절경을 바라보면 다녔던 기차여행의 낭만은 어떻게 보상받을 것인가
세상이 너무나 빠름 위주로만 나가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오늘의 달음산 산행은 느림의 철학을 가지고 출발한다
정상을 향하여 무조건 내빼는 그런 산악회의 재미없는 산행이 아니라
정상을 향하되 정상을 목표로 하지 않고
정상으로 가는 길의 나무와 꽃을 천천히 바라보며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느끼며
그 자연 속에서 세상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자 한다
좌천역에서 출발하여 옥정사 주차장 ~ 달음산 정상근처 전망바위 ~ 천마산 ~ 곰내재로 이어지는 길이다
거리 11.9km
소요시간 6시간 30분 (움직인 시간 3시간 11분, 점심 및 간식 그리고 휴식시간 3시간 19분)
오르막길 오른 거리 952m
내리막길 내려간 거리 693m
평균이동속도 3.93km
좌천역을 출발한 지 1.66km(20분 이동) 정도 산길이 아니라 아스팔트길을 걸으니 피로도가 높다
쉼터가 있어서 잠시 휴식을 취하기로 한다
위 사진 죄로부터 맥주, 연잎차, 오이, 견과류 연잎차를 개인컵에 부어. 한번 마셔보니 맛이 좋다 괜찮다^^
산행에서는 오이가 필수품목인데 산을 오를 때 아마 인기가 제일 높을 것이다.
다시 아스팔트 길을 따라 옥정사 주차장으로 향한다
차를 가지고 온 등산객은 대부분 이곳에 주차하고 원점회귀코스를 선택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곰내재에서 다시 이곳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돌아오는 코스를 선택하고 있다.
본격적인 산행 전 생수통에 이곳 약수를 담아간다
물 한 바가지를 퍼서 한 모금 마셔보니 시원하다
좌천역부터 이곳 달음산 입구까지는 거리가 2.7km 출발 고도는 111m이다
도보를 시작한 지 47분 후에 이곳을 통과하였다.
회원들의 힘찬 발걸음에 달음산이 자리를 내어 줄 것 같다
좌천역부터 이곳까지의 거리는 3.68km이며 고도는 263m이다
걸린 시간은 1시간 15분이다
잠시 쉬어 가는 곳
이정표가 친절하게 되어 있다.
65kg 남자는 오렌지쥬스 1병, 50kg 여성은 스프 1그릇의 칼로리를 소모하였다
등산 중 음식물 섭취방법이라 적혀 있는데
적당한 수분섭취로 탈수 예방
계란 등 고단백질식품은 탈수유발
육류 등 지방 섭취는 자제라고 되어 있다.
회원중 한 분이 수박을 손질하여 가져왔는데 약간의 소금을 첨가하였다고 한다
그분의 지혜에 감탄한다
날이 더워서 쉬 지친다
이럴 때 회원 중 한 분이 샤베트를 모두에게 나누어 준다
한입 먹어 보니 캬 시원하다
달음산을 오르다 잠시 뒤돌아 보았다
울창한 숲에 가려 전망은 좋지 않으나
정관 시내의 일부가 보인다
잠시 쉬어 가는 곳
다시 안내표지판이 보인다
이번에는 처음 본 안내판의 내용과 다른 부분이 첨가되어 있다
심박 수 측정 (20초 동안 측정한 수 * 3)
나의 운동강도(심박수)는? 심박 수에 따라 속도 조절의 필요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좌천역부터 이곳까지 4.9km 2시간 13분 걸려 도착했다
달음산 정상 가기 전의 철제계단을 오르면 우측에 바위전망대가 있다
이곳에 올라서 보면 정관과 일광 해수욕장이 눈에 들어온다
오늘은 선명한 일광 앞바다를 볼 수가 없어서 아쉬웠다
전망대의 고도는 545m
드디어 기다리던 점심시간이 돌아왔다.^^
산에서 먹는 쌈이란 그 맛이 정말 좋다.^^
잠시 휴식을 취한다
사과, 거봉, 오이, 연잎 차, 그리고 보온병에서 꺼낸 따뜻한 물로 만들어낸 믹스커피
산에서 맛보는 따뜻한 믹스커피 이 맛도 좋았다
천마산 정상
이곳이 천마산 정상이다
표시라고는 이 이정표가 다
누군가 돌탑을 하나하나 쌓았다. 이게 나중에 커지면 이곳에 천마산이라는 안내석을 설치할는지도 모를 일이다
좌천역에서 출발한 지 5시간 15분째
고도는 405m 거리는 8.1km를 이동하였다
천마산은 정상 부근에 큰 바위가 있어
말이 하늘로 올라갔다는 전설과 함께 말밥굽 형상이 바위에 새겨져 있어 붙은 이름이다(기장군지)
말밥굽을 한번 찾아보려고 하였으나 요즘 시력이 떨어져서인지 찾지 못하고 떠나야 했다
천마산 정상에서는 볼 수 없지만, 옆길에 전망할 수 있는 바위가 보였다
우측에 정관일부가 보인다
왼쪽 아랫길은 경사가 가파르다
걸을 때 될 수 있으면 산 쪽으로 몸을 붙여 움직여야 안심이 될 것 같다
험하였던 산길을 뒤로하고 임도로 내려왔다
이제는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도로라 긴장이 조금은 풀린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어디선가 오토바이 엔진의 굉음이 들리더니 오토바이 3대가 지나간다
놀랬다
이거 마음 놓고 길을걷다 잘못하면 오토바이와 충돌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
잠시 후 자전거가 지나간다
아빠와 아들이다 이 모습은 훈훈한 느낌이다
임도 가까이 약수터가 있다
비었던 생수통에 약수를 한 병 담아가 본다
곰재재터널을 향하여 다시 아스팔트 길을 걸을 때
노란 꽃들이 우리를 반겨주는 것 같다^^
잠시 기다린 후 반송으로 가는 73번 버스를 타고 지하철로 환승한후 저녁식사를 하러 갈 예정이다
이곳까지 온 거리가 11.9km이며 소요된 시간은 6시간 30분이다
무리하지 않고 쉬엄쉬엄 걸으며 자연을 느끼며 걸었기에 더없이 좋았던 길이다^^
하산 후 함께 돼지국밥과 수육을 시켜 맛있게 먹었다.^^
기장 달음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