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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맛집/초원식당] 강원도의 맛 20년간 이어 온 매운명태찜 코다리찜 음식

워크뷰 2014. 5. 30. 05:49

아귀찜 물러서거라 코다리찜 나가신다~~

강원도 영월 탄광문화촌과 심일소령 위령비를 둘러보고 찾아가는 

코다리찜 명태찜 전문점 초원식당


강원도 영월 북면에는 우리의 경제를 이끌었던 탄광이 있으며

지금은 탄광문화촌으로 거듭나 그때 당시의 생활상을 자손들에게 보여 줄 수 있는 문화촌이 만들어져 있다

자녀와 함께 손잡고 가볼 만한 박물관이다


마차초등학교 앞에는 심일소령위령비가 있다

이곳은 6·25전쟁 당시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심일소령의 흔적을 볼 수 있다

이 자리에 서면 괜히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그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 우리가 있으므로….



마차리에는 벽화 마을이 조성되어 있다

강원도의 상징의 하나인 옥수수가 어느 집 담벼락에 익살스럽게 그려져 있다


탄광문화촌에서 출발하여 초원식당까지는 자동차로 약 2분 정도 걸리며 거리는 약 1.2km이다


마차중앙1길 새롭게 바뀐 주소 판이 눈에 시원하게 들어온다


식당간판이 오래전의 디자인이다

식당간판 하나만 보더라도 이 초원식당의 역사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요즈음의 화려한 간판도 좋지만 7080세대들에겐 오히려 이런 간판이 가슴의 한 추억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학창시절 친구들과 어울리며 세상사를 이야기하였던 그때 그 시절의 모습이 이 간판 하나로 눈에 그려진다

이런 집은 맛이고 멋이고를 떠나 그냥 한번 들어가고 싶어진다

식당 한구석에 혹시 앉아 있을지 모를 반가운 얼굴이 혹시 나를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 싶다!

친구야 왜 이제야 오냐 기다리고 있었다 아이가…….

자 한잔 받아라. 그리고 이거 니 줄려고 안 먹고 남겨 놓았다 아이가…….

학창시절 친구가 그립다.


이곳 한자리에서 2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초원식당은

매운 명태찜 하나로 이곳의 영월 맛집으로 소문이 났다.




식당 문을 열고 들어가니 반기는 것은 눈이 시원한 화분들과 금붕어가 있는 어항





 



반찬은 모두 강원도 인근에서 자라는 것들이며

식당 뒤뜰에서 직접 키운 것도 여기 반찬 재료로 들어간다


시원한 콩나물국이 눈에 들어온다

매운 것을 잘 못 먹는 사람은 꼭 매운 명태찜을 먹고 난 후 시원한 콩나물국을 마셔야 매운맛을 없앨 수 있다



4인 상이라 코다리가 4마리 들어 있다

코다리찜의 메인은 명태

코다리라 함은 명태의 코를 꿰어서 말린다는 뜻으로 반건조상태의 명태를 일컫는다

반건조상태라 완히 마른 명태처럼 딱딱하지 않고 먹기에 부드럽다


흡사 아귀찜 같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푸짐한 콩나물 무침

아귀 대신 명태 코다리가 통째로 들어 있으므로 먹기 좋게 잘 나눈 후 입에 넣어주면 된다

 

두부가 아주 맛있게 잘 만들어졌다




명태를 숟가락에 살포시 얹어본다

콩나물이 잔뜩 올려져 있는 코다리찜

매운 고춧가루를 넣고 조려 나온 것이 식욕이 없던 사람도 식욕의 세계로 이끌어낸다

반건조상태의 명태 일명 코다리는 쫀득한 느낌을 주고 있다


 

'어떤 외롭고 가난한 시인이

밤늦게 시를 쓰다가 소주를 마실때

그의 안주가 되어도 좋다

그의 시가 되어도 좋다

짜악 짝 찢어지며 내 몸은 없어질지라도

내 이름만은 남아 있으리라, 명태라고

이 세상에 남아 있으리라.'

-가곡 명태(양명문 시 변훈 곡 성악사 오현명)중에서

 


영월맛집 초원식당

강원도 영월군 북면 마차1리 812-25

033-372-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