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농촌체험마을로 인기가 있는 강원도 영월 공기 2리 마을에 오늘은 장 담그는 날이다
장은 예로부터 집집이 담았으며 각기 장맛이 다 달랐다
장맛이 좋으면 다른 반찬도 맛이 좋았고 그 집의 맛을 알아보는 기준이 되었다
그러나 요즘은 집에서 장을 담근다는 게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쉽게 택하는 방법이 마트에서 구매하는 것인데 이것은 전통적인 방법이 아니라
고향의 맛을 느끼지 못하기에 많은 주부가 고향의 장맛이 나지 않아서 고민이었다
그러나 이제 주부들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옛 조상들의 방법 그대로 고향의 맛을 전달하여 주는 효자열녀마을 주민 사업으로 만드는 전통 장이 있다
양지바른 곳에 수십 개의 장독이 놓여있고
이곳에서 삼방산 백년밥상에 들어가는 장류가 만들어진다
한 아주머니에게 맛있는 장 담그는 방법을 물었다
오늘은 장 가르기로 된장과 간장을 분리하는 날이다
어떻게 하여야 맛있는 장을 담글 수 있나요?
맑은 웃음을 지으시며 강원도의 푸른 하늘과 햇볕, 삼방산의 맑은 물 그리고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이
맛있는 장을 만들어 준답니다^^
그렇다. 장은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선물이다!
사람은 단지 자연이 만들어 주는 것을 기다릴뿐이다!
강원도 영월여행에서 만날수 있는 순박한 아주머니의 말에
자연과 더불어 사는 우리의 조상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여기 장은 50일 전에 담아 놓은 장이다
된장만들기
이렇게 하면 된장 담그기 끝~~
강원도 영월의 공기 2리 마을은 아직도 오지마을에 속한다
그래서 공기도 깨끗하고 물도 아주 맑다
마을 장독대는 사방이 확 트여서 해가 뜰 때부터 해가 질 때까지
장독대를 덮는 그늘이 하나도 없다 장담그기에 아주 명당자리이다
지금은 시내버스가 정기적으로 다니고 있어 오지로 느껴지지 않는 공기 2리 마을의 현장이다
장을 담그는 첫째 단계는 콩을 삶아 메주를 쑤는 것이다
콩을 불리고 삶고 빻고 틀에 넣어 모양을 만들고 말려서 발효를 시킨다
그리고 둘째 단계는 메주를 잘 골라야 한다
잘못된 메주는 장맛을 흐리게 하기 때문이다
좋은 메주는 메주의 표면에 하얀색 또는 노르스름한 곰팡이가 피어있다
(만약 메주의 표면이 거무튀튀한 것은 부패를 일으긴것이니 버려야 한다)
또한 표면의 색깔은 갈색이나 붉은색 기운이 도는 짙은 황색의 메주를 선택해야 한다
메주를 칼로 잘라 속을 손가락으로 눌러봤을 때 약간의 물렁물렁한 정도라면 소금물에 담근 뒤 발효균이 잘 성장한다
장 담그는 다음 단계는 깨끗한 물에 메주를 넣어 박박 문지른다
다음은 씻은 메주를 소금물이 담긴 독에 넣는데 발효 과정에서 메주가 소금물 위로 떠오를 수 있어
대나무 가지로 소금물 아래로 고정을 한다
그리고 독의 뚜껑을 닫아주면 장담그기는 끝이다
그러나 40~50일 정도 사람의 손길이 계속 가야 한다
매일 장을 들여다보아 색깔을 봐서 조금 뿌옇다고 느끼면
염도가 낮은 것이므로 장물을 떠내 소금을 녹여 염도를 다시 맞춘다
이후 장 가르기를 한다
오늘 공기2리 마을주민들이 한 행사는 장 가르기 행사이다
메주가 부서지지 않게 꺼내어 따로 독에 담으면 된장이 되고
남은 장은 간장이 된다
메주를 꺼내고 난 후에 남은 장은 가마솥에 넣고 팔팔 끓여 간장으로 만든다
위의 사진은 이장님댁에 있는 씨앗 간장이다
장 담그는 도중 새참이라며
떡과 옥수수가 장독대 옆 빈자리에 펼쳐진다
마을 아주머니들의 밝은 웃음소리는 보는 이에게도 활기가 전하여 온다
영월농촌체험마을 공기리에서 만든 된장과 고추장 그리고 간장으로 만들어진 백년밥상
효자열녀 마을회관에서는 된장 고추장 간장 그리고 장아찌 등 여러 종류를 판매하고 있다
영월농어촌체험마을/영월여행
공기리 효자열녀마을
강원도 영월군 북면 삼방산길 480(북면 공기리 1326-16)
삼방산 백년밥상 예약문의/전통장아찌판매
010-3586-6655, 010-7400-7438, 010-8388-94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