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보 여행/숲길

비 오는 날의 수채화 같은 금정산 도보여행

워크뷰 2012. 3. 7. 05:02

 비 오는 날의 수채화 같은 금정산 도보여행



지난 토요일 도보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금정산을 다녀왔는데 정말 금정산은 부산시민들의 사랑을 많이 받는 산입니다
비가 오는 가운데에도 수 많은 둘레길을 걷는사람과 고당봉정상을 향해 전진하는 등산객들이
함께 어우러져 즐거운 담소를 나누며 걷는 너무나 좋은 길입니다^^

 
 





오늘의 코스는

노포동역에서 집합하여 남산동 금샘초등학교를 지나
초음동 성지곡수원지로 떠나는 여행입니다









용락암을 지나갑니다






비가 오고있는 중이라서 땅이 질퍽합니다




금샘초등학교를 지나 4망루 방향으로 오르다 보면
웅장한 바위산(무명리지)가 앞에서 턱하니 버티고 있습니다

감히 여기가 어디라고 올라오느냐 하듯이.....




그래서 무명리지 암벽등반은 하지 않고(?) ㅎㅎ 그냥 둘레길로 빠졌습니다^^






무명리지를 뒤로하고 걷다보면
전방우측에 두꺼비 모양의 바위가 구름속에서 얼굴을 내밉니다
무어라 우리 일행에게 말을 건네는것 같군요

3월이 되었으니 두꺼비가 나왔고
어느 습지에 가더라도 두꺼비와 개구리 울음소리를 들을수 있으니

귀를 열어 두기 바란다 그리고 봄이 왔음을 기뻐하라 이런 소리가 들리는듯 합니다^^

두꺼비바위를 보고 나니 오늘의 도보여행중
어디선가 개구리울음소리도 들을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생깁니다






북문과 고당봉을 뒤로 하고 3망루 방향으로 걷습니다



이때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들리니

우리 일행은 3망루옆 넓다란평지에서 점심도시락을 펼칩니다
사실 여행에서 점심시간은 많이 기다려지는 시간입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먹는재미만큼 큰 즐거움이 없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혼자가 아닌 여러사람과 함께 식사를 같이 한다는건
 더더욱 살아가는 재미를 느끼게 하는 중요한 일입니다^^







집에서 만들어온 또는 김밥짐에서 구매하여온 김밥과 맛있는 과일을 서로서로 나누며
오손도손 이야기를 나눌때 이세상의 즐거움이란게 바로 이곳에서 느낄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나만의 생각이 아닌 모두의 생각이라 느껴집니다




식사후 따스한 커피로 후식을 하며
동문방향으로 걸음을 옮깁니다








동문에서는 사설양궁장이 하나 있는데
오늘은 비가 와서 운영을 하지 않네요

8발에 1,000원이던데 한번 해보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다름기회를 기대하여봅니다




아니 그런데 이건 
우와 멋진 자세입니다^^

등산스틱으로 멋진 양궁자세를 잡으시는 삼경님^^
이거 자세가 제대로 입니다^^
스틱으로 이런 멋진 자세도 연출이 가능하군요^^











남문으로 가는도중 성곽복원공사중인 성벽을 지나갑니다
그리고 이곳은 지난해 완공된 성벽입니다
교통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기 위하여 아래로는 차량이 통과하게 터널로 만들어 놓았는데
오늘은 그 성벽터널위를 걸어봅니다

부산시의 문화재복원노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이곳은 임진홰란을 비롯한 많은 적의 침략을 대비하기 위하여
우리 조상들의 땀과 피가 맺힌 금정산성이며

허물어진 금정산성을 후손에게 조상들의 숨결을 느끼게 하고자
후손된 자들의 최선의 방법인
성곽복원공사에 많은 심혈을 기울이는 것을 보니
부산시와 금정구청에 감사함을 표합니다!




포장된길을 따라 남문방향으로 걸어가는데
염색을 이쁘게한 한마리의 강아지가 산행객들의 주목을 받습니다




그런데 이강아지 카메라와 눈을 맞추지 않네요...







드디어 남문입니다
남문을 지나 쇠미산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금정산성(사적 제215호)
1703년(숙종 29)에 축성이 되었습니다
1972년 복원되었으며 둘레 17,336m  높이 1.5~3.2m 



앗 이강아지 무슨 생각을 할까요?
내 개밥그릇 누가 엎었을까
설마 이 생각을 하고 있는건 아니겠죠^^




















이곳은 습지생태공원인데
개구리소리가 엄청 들립니다
습지를 자세히 쳐다보니 여기저기에 개구리가 떼지어 있습니다

조금전 산에 오를때 보았던 두꺼비바위가 저에게 한 말이 떠오릅니다
개구리소리가 들릴테니 봄이 왔음을 즐거워하라^^



개구리소리 아니 개구리들의 합창^^
정말 봄의 합창에 저와 우리 일행은 그속에 함께 있습니다

봄봄봄봄 봄이 왔어요 우리의 마음속에도 봄봄^^








다시 발걸음을 옮겨 성지곡수원지방향으로 가는데
반가운 노상매점이 보입니다

석빙고가 1,000원^^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지않듯
석빙고 하나를 입에다 무는 새벽님^^




수원지 옆길로 계속 하산을 하다보니
수원지의 다리위에 올라섰습니다




무적해병대님 그사이에 물고기 먹이를 사오셨네요
수면위로 물고기먹이를 던지시는데 날이 아직 추워서인지
붕어들의 행동이 엄청 느립니다
서서히 수면가까이 모습을 나타내는 붕어들
한마리 한마리씩 먹이를 입에 넣고 수면아래로 사라집니다





그 주변엔 오리와 거위도 있네요




이때에 간식을 내어 놓으시는 분들 덕분에 맛있게 먹습니다





이건 00의 노모가 직접 말아주신 묵은지김밥입니다
와 묵은지김밥 맛이 끝내줘요^^



LED가 내장된 머리보호 안전표시판^^







저곳에 지금은 공사가 중단된 
부산의 신설동물원 더파크의 모습이 보입니다 

부산에 아직 동물원이 없다는게 많이 아쉬운데 저곳이 빨리 정상화가 되었으면 합니다






성지곡수원지입구에 다다를 무렵 근처의 교회에서 전도지를 나누어 주고 있군요

이건 향균물수건인데 집에 필요한 제품이네요^^




저 앞의 버스정류장에서 오늘의 도보여행을 마칩니다


오늘 장거리코스였지만 
역시 정이 많은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이 함께 어우러진 시간이라 그런지
전혀 피곤하지 않게 즐거운 도보여행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2차로 저녁식사를 하러가는데 아주 맛있는 곳으로 간다고 합니다
기대가 되네요^^

   

우와 오늘 엄청 걸었습니다^^
노포동역을 9시 18분에 출발하여
초읍성지곡 버스정류장에 3시 56분에 도착을 하였네요
도보시간은 6시간 38분이고 움직인 거리는 19.8K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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